심혈관질환
어지러워요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신대희
심혈관질환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신대희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서맥성 부정맥, 빈혈, 현훈, 편두통, 뇌졸중, 과호흡증후군 등 여러가지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심장에서 느린맥이 되면서 뇌로의 혈액공급이 불충분하게 되어 어지럼증이 생기는 서맥성 부정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평균 심박동수는 분당 60회에서 100회이다. 심박동수가 분당 60회 미만인 경우 ‘서맥(느린맥)’이라고 한다. 보통 심박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하루에도 큰변화를 보이며 정상인에서도 수면 중에는 심방동수가 분당 30~35회 정도로 늦어질 수 도 있다. 젊은 나이나 운동선수 등에서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서맥이 나타날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에서는 어지럼증, 지각장애, 피로감, 호흡곤란, 실신,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전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세와 상관없이 갑자기 깜빡 하듯이 어지럼증이 나타나든지 두근거림과 동반되어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심장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① 동결절 기능장애
동결절은 심장의 박동신호를 만들어 내는 발전소와 같은 곳으로 하루에 10만번 정도의 신호를 만들어 낸다. 고령이나 약물, 수술, 뇌혈관질환 등으로 인하여 기능이 저하되면 치명적인 서맥성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② 방실전도차단
동결절의 기능은 정상이나 심실로의 연결부위에서 전기의 전도가 차단되거나 지연되는 경우이다. 고령이나, 심근경색, 감염, 수술 등에 의해서 국소적 손상이 오면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 어릴 때부터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심박동수가 40회 미만이거나 3초 이상의 서맥이 발생하면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인공심박동기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약물 복용 특히 혈압약이나 한약, 약초 등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알려야 한다.
심전도에서 증상과 동반된 서맥이 확인되어야 하므로 심전도 검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일반적인 심전도는 검사 당시의 10초 동안만 기록이 되므로 24시간에서 48시간동안의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는 홀터 검사가 매우 유용하다.
사건기록기 검사를 통하여서는 일주일 이상의 검사가 가능한데 증상의 발생시 기계의 버튼을 작동시키면 증상의 전후로 심전도가 기록되게 된다.
최근에는 체내에 작은 기록기를 삽입하여 1~2년 동안의 심전도를 연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진단 방법도 개발되었다.
서맥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하여 심박동수 변속기능부전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서맥에 대한 진단이 애매하거나 치명적인 부정맥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전기 생리학검사를 통하여 심장내부의 전기 신호를 직접 측정할 수 있다. 전기생리학검사는 입원해서 국소마취 후 체내로 전극을 위치시킨 후 매우 정밀하게 심장의 전도체계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다.
가역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서맥성 부정맥인 경우에는 유발인자를 없애주면 대부분 치료 없이 호전이 된다.
그러나, 병적인 서맥성 부정맥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구형 인공심방동기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영구형 인공심박동기는 국소마취 후 주로 좌측 쇄골하방에 3~5cm 정도의 절개를 하고 인공 심박동기와 전극선을 삽입하고 봉합하게 된다. 배터리의 용량은 7~10년 정도의 주기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시술 수일 후에는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